다양한 종교, 음식, 문화가 어우러진
여행자들의 메카
여행자들의 메카
델리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 중 하나는 여행자들의 메카로 손꼽히는 빠하르간지다. 빠하르간지의 메인 바자르는 각종 상점과 노점상이 밀집한 여행자의 거리다. 일용잡화부터 보석과 특산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품목을 한자리에서 둘러볼 수 있으며, 워낙 비슷한 상점이 많아 품질과 시세를 비교하며 합리적인 쇼핑을 즐길 수 있다. 숙소가 밀집한 구역인 만큼, 다양한 가격대의 인도 음식점 뿐 아니라 중국 요리 전문점부터 이탈리안 키친까지 다양한 국적의 레스토랑을 즐길 수 있다. 쇼핑과 레크리에이션의 중심지 코노트 플레이스는 우리나라의 명동과 비슷한 분위기다. 겹겹으로 들어선 건물의 안쪽은 A~F 블록, 바깥쪽은 G~N 블록으로 나뉜다. 안쪽 블록에는 쇼핑센터, 고급 식당가, 은행, 여행사, 호텔 등이 많이 있다. 멀티플렉스에 버금가는 영화관과 우리에게 익숙한 패스트푸드점, 패밀리 레스토랑도 눈에 띈다. 뉴델리의 현대적인 면모를 보고 싶다면 셀렉트 시티로 향할 것. 셀렉트 시티는 화려하게 단장한 현대식 쇼핑몰로, 올드델리의 바자르와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티베트인 집단 거주촌을 방문하면 우리나라의 만두, 수제비, 칼국수 등과 비슷한 티베트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인도 속 이색 존(ZONE)인만큼 여행자들의 선호도가 높다. 종교의 영향으로 채식주의자를 위한 식당이 따로 있으며, 육류를 재료로 하는 곳에서는 보편적으로 양고기와 닭고기를 많이 사용한다. 델리에는 크고 작은 축제가 연중 이어진다. 홀리, 두쎄라, 디왈리 등 모두 힌두교의 신을 기리는 축제로 곱게 성장한 사람들이 거리로 나와 물감이 든 풍선을 던지거나 불꽃놀이를 즐기는 등 열정적인 축전을 벌인다. 다양한 종교와 인종, 삶의 방식, 신구(新舊)가 어지러운 듯 정갈하게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모습은 여행자의 눈에 지울 수 없는 그림으로 아로새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