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EXANDRIA

알렉산더가 세우고 클레오파트라가 누린 도시

이름 한번 매혹적이다.
카이로 이전 이집트의 천년 수도였던 알렉산드리아에는
지금도 대왕과 여왕을 추억하는 흔적들이 즐비하다.
알렉산드리아의 관문, 카이트베이 요새
세계적 레스토랑으로 꼽히는 ‘Byblos’
전성기 해상 왕국으로의 시간여행
아스완과 룩소르의 강변에서 이집트식 돛단배인 펠루카가 유적 사이를 오갔다면, 알렉산드리아에서는 삶의 어선들이 오바리 광장 앞바다를 부유한다. 알렉산더가 세우고 클레오파트라가 살던 델타 끝자락의 도시는 이렇듯 지중해의 훈풍과 맞닿아 있다. 클레오파트라가 여왕으로 파란만장한 생을 마감한 무대 역시 알렉산드리아였다. 도심 곳곳에는 그 시절의 영화를 추억하는 유적이 남아 있다. 가장 선명한 자취는 지중해 연안에 들어선 카이트베이 요새다. 성에 가까울 정도로 화려한 외관의 요새는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인 팔로스 등대가 서 있던 자리에 세워졌다. 한때 파트마 알 자흐라 공주가 살았던 궁전에는 이집트의 왕과 왕비들이 애용하던 보석 및 장식품을 모아놓은 로얄 주얼리 박물관이 들어섰다. 어둠이 깔리니 최고급 호텔들이 해변에 늘어선 산스테파노 구역 전체가 거대한 샹들리에처럼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알렉산드리아에서 최고로 꼽히는 포시즌 호텔의 비블로스(Byblos) 레스토랑에 앉아 풍미 가득한 씨푸드 그릴 요리에 이집트산 화이트와인을 만끽했다. 커튼 밖으로 밤하늘의 별이, 도시의 불빛이, 그리고 지중해의 바다가 끊임없이 속삭였다.
Four seasons hotel alexandria
El-Gaish Rd, San Stifano, First Al Raml, Alexandria
Governorate Tel: +20 3 5818000
www.fourseasons.com/alexandria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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