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ADVENTURE DESTINATIONS

여기가 바로 어드벤처 맛집!

여름은 다양한 어드벤처의 계절이다. 활력만큼 용기도 배가된다.
풍경과 의미는 기본, 재미와 스릴까지 보장하는 어드벤처 여행을 소개한다.
Greece
완벽한 에코이스트 여행
도데카네스 제도
튀르키예의 해안을 따라 점점이 늘어선 그리스 섬 12개가 여행자를 매혹한다. 영욕의 역사를 치른 섬은 삶의 보고다. 고대 로마제국부터 오스만 왕조까지 모두 한 차례씩 이 섬들을 정복하며 다양한 방식으로 그들의 흔적을 남겼다. 레로스(Leros), 파트모스(Patmos), 코스(Kos) 등 도데카네스 제도의 섬들은 젖과 꿀이 흐르는 구릉진 토지를 보유하고 있다. 섬에 천착한 사람들은 산양 우유를 이용해 버터와 치즈를 만들거나 가족 단위로 양봉업에 종사한다. 크레타와 로도스(Rhodes) 섬 가운데에 자리잡은 카르파토스(Karphathos)는 오래된 마을과 외딴 교회 등 특유의 매력으로 유명한 여행지를 선호하지 않는 이들의 발길을 이끈다. 지속 가능한 여행의 핵심은 최대한 많은 현지인들의 참여다. 그게 전통 와인 제조법 시현이든 어부와 함께 하는 야간 낚시 투어든 말이다. 그리스어로 ‘에코스’는 집, 땅, 공동체를 뜻한다. 땅, 그리고 공동체와 함께 누리는 여행.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에코투어리즘이 아닐까.
Laos
100만마리 코끼리의 땅을 누비는
열차, 란쌍
팬데믹으로 모든 길과 문이 닫혔을 때, 라오스에는 새로운 길이 열렸다. 메콩강 상류 지역에 개통한 초고속 열차 ‘란쌍(Lane Xang)’이 그 주인공이다. 란쌍이라는 이름은 ‘100만 마리 코끼리의 땅’을 의미하는 라오스의 고대 이름에서 따왔다. 란쌍이라는 이름의 초고속 열차는 중국 쿤밍에서 출발해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안에 이른다. 총 418킬로미터 구간으로, 이 여정에는 국경마을 보텐(Boten)과 75개의 터널, 167개의 다리가 포함되어 있다. 열차의 매력은 단순히 라오스를 보다 빨리 즐기는데 있지 않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고대 왕국의 수도 루앙프라방을 비롯해 라오스의 다채로운 문화유산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다는 데 있다. 이전에 라오스 여행자들이 도시로 오기 위해서는 수없이 엉덩방아를 찧으며 비포장도로가 포함된 도로를 대여섯 시간 동안 달려야 했지만 지금은 시속 160킬로미터에 달하는 열차로 2시간이면 닿을 수 있다. 란쌍은 저렴하고 안전하고 빠르다. 창 밖으로 보이는 아름다운 풍광은 덤이다.
New Zealand
참으로 후덜덜한 트레일
퀸스타운 트레일
뉴질랜드 퀸스타운은 익스트림 스포츠의 메카다. 모험심 가득한 여행자들은 자신의 한계를 깨기 위한 새로운 도전을 찾아 퀸스타운으로 향한다. 모험가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가 있는 곳은 이름마저 ‘리마커블’한 리마커블스(Remarkables) 산맥의 작은 마을들이다. 뉴질랜드는 2025년까지 직장, 학교, 도심 속 지점들을 연결하는 ‘그레이트 라이드(Great Ride)’ 프로젝트를 구상중이다. 그 중 하나가 될 퀸스타운 트레일은 길이가 무려 130킬로미터에 달한다. 가장 스릴 넘치는 트레일은 빽빽한 숲속을 통과하는 50킬로미터 구간의 코로넷 루프 트레일(Coronet Loop Trail)이다. 아찔한 1649미터 높이의 코로넷 피크는 물론, 웅장한 폭포와 계곡, 짙은 너도밤나무숲, 애로우(Arrow)강 인근의 옛 중국인 탄광 거주지까지 포함하는 ‘후덜덜’한 트레일이다. 익스트림 스포츠마니아들이 열광할 만큼의 스릴이 차고도 넘친다.
Swiss
‘꿀잼’보장! 동화처럼 달콤한 여정
고다르드 파노라마 익스프레스
조니 뎁이 주연한 영화 <찰리와 초콜릿 공장>을 기억하는가? 그처럼 동화 같은 여정에 오를 수 있는 스위스의 열차 여행이 있다. 루체른에서 출발하는 증기선 고다르드 파노라마 익스프레스(Gotthard Panorama Express)를 타는 것이다. 푸른 호수를 건너고 동화같은 플뤼엘렌(Flüelen)을 지나 스위스 남쪽으로 향하는 여정이다. 열린 창문이 있는 칸에서는 루스 계곡(Reuss Valley)을 포함한 숨막히는 파노라마를 촬영할 수 있다. 베른에서 루체른까지 가는 쿠키 열차는 아이들이 직접 쿠키를 굽고 쿠키 상자도 만들 수 있는 제과점에 들른다. 몽트뢰(Montreux)에서 출발하는 초콜릿 열차는 손님들에게 핫초코를 제공하며 브록(Broc)에 들러 메종 카이에(Maison Cailler) 초콜릿 공장투어를 하기도 한다. 진짜 초콜릿 공장에서 맛보는 스위스 초콜릿은 여행의 달콤함을 배가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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