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LPAK CLASS

색다른 콘셉트의 여행을 즐기고 싶은 여행자에게 우붓에 있는 독특한 글램핑 텐트 리조트인 카펠라 우붓(Capella Ubud)은 최적의 맞춤형 리조트다. 캠핑을 하는 기분으로 즐길 수 있는 스파 또한 특별하다. 별채에 마련된 아우리가(Auriga) 스파에서는 사면의 투명한 창을 통해 열대 숲을 감상할 수 있다. 달의 주기에 따라 달라지는 에너지를 반영해 제작된 프로그램은 카펠라의 시그니처다. 영화의 제목 같은 ‘뉴문(New Moon)’ 프로그램은 120분 동안 진행되며 발 마사지부터 시작해 로즈마리와 향나무 오일을 사용한 전신 마사지로 이어진다. 180분 동안 진행되는 ‘풀문(Full Moon)’ 프로그램은 발 마사지와 전신 마사지, 얼굴 마사지로 구성된다. 스파 룸을 나와 정원을 마주하는 순간, 놀라운 몸의 변화와 내면의 변화를 마주하게 될 것이다. 카펠라 우붓은 총 23개의 객실로 구성되어 있는데 숲, 계곡, 강 중에서 취향에 따라 전망을 선택할 수 있다. 모든 객실은 독채 텐트다. 자연을 벗할 수 있는 넓은 테라스에 프라이빗 풀이 있으며, 그 옆에는 그늘이 드리워진 큼지막한 선베드가 놓여 있다. 울창한 숲을 배경으로 한 프라이빗 풀에서 수영을 즐기고, 선베드에서 시원한 음료와 함께 미처 읽지 못한 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내다 보면 지상 낙원이 따로 없다. 자연 속에서 누리는 여유로움이 곧 ‘퀄리티 럭셔리’임을 깨닫게 된다.

작은 시골마을 같은 정겨움과 편안함이 느껴지는 파이브엘리먼츠는 홀리스틱 테라피를 지향한다. 우붓 다운타운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자리한 파이브엘리먼츠 리트리트(Fivelements Retreat)는 발리니스 특유의 소박하고 정겨운 분위기가 담긴 방갈로와 캐노피가 드리워진 야외 풀장, 요가와 명상을 위한 스튜디오, 마사지룸과 사우나, 디톡스 식단을 제공하는 레스토랑까지 갖추고 있다. 인적이 드문 곳에 자리해 평화롭기 그지없으며, 외부와 차단된 채 오롯이 자신을 재발견하는 여정을 떠나고픈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정원에 조성된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리조트에서 직접 가꾸는 오가닉 가든을 만나게 된다. 백 년 이상의 수령을 지닌 대나무로 완성한 젠(Zen) 명상 센터는 잃어버린 우주의 중심을 찾을 수 있는 장소다. 조용히 가부좌를 틀고 두 손을 가슴 앞에 모으면 온전히 나로 존재하는 듯한 느낌이 든다. 소박할 것이라 기대했던 다양한 오가닉, 디톡스 메뉴는 의외로 화려하고 맛있다. ‘이게 디톡스 푸드라고?’ 눈을 의심하게 된다. 빼놓을 수 없는 하이라이트는 SNS에서도 인기있는 ‘리버사이드 스파’다. 느긋한 테라피스트의 손길에 ASMR로 더해지는 개울 소리가 그렇게 좋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