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날 곳은 주어지지만 살 곳은 스스로 정한다. 카루니아 피셔의 집은 덴파사르에서 우붓으로 향하는 길, 우거진 수풀 사이 아늑한 골목에 비밀스럽게 숨어 있다. 라이스테라스와 저 멀리 다운타운이 내려다보이는 그의 집은 시리도록 푸른 자연을 품은 거대한 방갈로다. 카루니아는 자연 속에서 그 일부로 사는 라이프스타일을 고민했고, 지금과 같은 넓은 자연 정원 속 방갈로를 떠올렸다. “저는 발리에서 나고 자랐어요. 20대 초반 네덜란드에서 대학을 다닌 시기를 제외하고는 줄곧 발리에서 살았어요.”
네덜란드에서 국제관계학을 공부한 후 발리로 돌아와 연 첫번째 프로젝트는 하와이를 기반으로 한 리조트웨어 브랜드 관련 업무였다. 패션업계에 본격적으로 발을 들이면서, 그는 자연, 특히 주변 식물과 자신이 연결되어 있다고 느꼈다. 브랜드 림바(Rimmba)를 만들었을 때는 이미 식물학 박사나 다름없었다. “우붓의 전통 패브릭숍에서 천연 식물 염색을 배웠어요. 전통 식물 염색법을 통해 발리의 문화를 전달하는 동시에 친환경 콘셉트를 지향하려고 해요.”
그는 정원에서 직접 가꾼 마리골드나 아보카도, 블랙빈, 베리류의 식물을 이용해 천연 염색을 한다. 원단은 천연코튼부터 유럽 바다에 떠다니는 어망까지 다양하다. 잎이나 나무껍질을 끓여 만든 염료로 원단을 염색하기도 한다. 전통과 친환경을 모토로 한 그녀의 작업물에는 발리의 아름다움과 지구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열망이 깃들어 있다. “발리는 신과 자연, 인간이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어요. 물론 다양한 아름다움과 즐길거리, 볼거리를 갖춘 곳이지만, 이 세 가지의 균형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제가 발리를 사랑하는 이유이기도 하고요.”
네덜란드에서 국제관계학을 공부한 후 발리로 돌아와 연 첫번째 프로젝트는 하와이를 기반으로 한 리조트웨어 브랜드 관련 업무였다. 패션업계에 본격적으로 발을 들이면서, 그는 자연, 특히 주변 식물과 자신이 연결되어 있다고 느꼈다. 브랜드 림바(Rimmba)를 만들었을 때는 이미 식물학 박사나 다름없었다. “우붓의 전통 패브릭숍에서 천연 식물 염색을 배웠어요. 전통 식물 염색법을 통해 발리의 문화를 전달하는 동시에 친환경 콘셉트를 지향하려고 해요.”
그는 정원에서 직접 가꾼 마리골드나 아보카도, 블랙빈, 베리류의 식물을 이용해 천연 염색을 한다. 원단은 천연코튼부터 유럽 바다에 떠다니는 어망까지 다양하다. 잎이나 나무껍질을 끓여 만든 염료로 원단을 염색하기도 한다. 전통과 친환경을 모토로 한 그녀의 작업물에는 발리의 아름다움과 지구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열망이 깃들어 있다. “발리는 신과 자연, 인간이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어요. 물론 다양한 아름다움과 즐길거리, 볼거리를 갖춘 곳이지만, 이 세 가지의 균형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제가 발리를 사랑하는 이유이기도 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