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st Sparkling Sunset

발리에서 가장 황홀한 노을을 볼 수 있는 곳

발리로 떠나기 전부터 발리에 가면 노을을 꼭 봐야 한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땐 몰랐다. 발리의 노을이 어째서 그토록 사람의 마음을 흔드는 지를.
해질 무렵의 롬복 해협
발리에는 손꼽히는 ‘노을 맛집’들이 있다. 스미냑과 꾸따의 유명한 선셋비치클럽과 선셋루프탑들도 좋지만, 바다에서 만나는 자연 그대로의 노을이야말로 정말 근사하다. 본격적으로 노을이 시작되면 바다 쪽으로 걸어 들어가 보자. 수평선 사이로 빨려 들어갈 것 같은 착시 효과는 물론, 내 인생 최고의 ‘인생샷’을 만날 수 있다. 예기치 못했던 선물은 수평선이 아닌 지평선에서도 만날 수 있다. 뜨갈랄랑 같은 우붓의 계단식 논은 난생 처음 보는 황홀한 노을과 인생샷을 만날 수 있는 또 다른 장소다. 자연 계단에 황혼이 드리우는, 명도와 채도가 모두 다른 그림자를 감상하는 것도 색다른 즐거움이다.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작품은 화가의 손이 아닌, 자연이 그린 그림이라는 것을 실감하게 된다. 발리에는 황홀한 노을을 찬미하기 위한 칵테일도 많다. 일명 ‘선셋 칵테일’이다. 짐바란에 위치한 래플즈 발리의 라이터스 바(Writer’s Bar)는 선셋과 함께 선셋 칵테일을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장소다. 싱가포르 슬링에서 착안해 개발한 주홍빛 ‘발리 슬링’은 붉은 선셋에 너무도 잘 어울리는 칵테일이다. 래플즈 발리에서 가장 높은 언덕에 위치한 라이터스 바의 테라스에 서면 주변의 푸른 논과 짐바란 베이의 산호빛 해안이 한 눈에 들어온다. 이 모두를 붉은 입술로 집어 삼키는 황혼의 순간이 되면 주변에는 정적만이 흐른다. 압도적인 아름다움 속, 한 손에 든 발리 슬링을 지는 해 위에 겹치며 <카사블랑카>의 험프리 보거트처럼 속삭여본다. “당신의 눈동자에 건배를.”
WARM-HEARTED MOMENTS
짐바란 베이와 수평선을 아우르는 래플즈 발리 루마리(Rumari)와 라이터스바(Writer’s Bar)에서 바라보는 노을은
마음을 미혹할 정도로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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