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천 속에서 즐긴 단풍놀이
카이 센고쿠하라는 전 객실에 오와쿠타니 온천욕과 센고쿠하라의 사계를 즐길 수 있는 노천탕을 갖춘 온천 료칸이다. 유구한 역사를 헤아리는 온천에 몸을 담그니 들리는 건 물 흐르는 소리와 맑은 새소리뿐이다. 주변의 울창한 숲이 전해주는 자연의 에너지로 몸을 충전한 후 스파 공간으로 이동한다. 온천욕 후 마사지를 받으니 피로도 쉽게 해소되고 뭉친 근육도 더 부드럽게 풀어지는 느낌이다. 다양한 그림 도구와 붓을 갖춘 아틀리에 공간으로 구성한 ‘아틀리에 라이브러리’에서는 매일 밤 채색으로 완성하는 수건 교실인 ‘데누구이 수건 채색’이 펼쳐진다. ‘료칸’ 하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가이세키 요리는 예술적인 아름다움이 돋보이는 그릇에 담겨 나온다. 애피타이저에 해당하는 사키즈케부터 본메뉴인 야키모노까지 어느 것 하나 만족스럽지 않은 것이 없다. ‘가이세키’의 어원이 손님을 대접하는 것이라고 했던가. 오늘 저녁은 재료도 정성도 넘치는 성찬을 대접받은 기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