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하는 ‘돌’을 찾기 위한 기나긴 여정
마노, 옥, 호박색 산호, 터키석… 이 보석들은 고대부터 소중히 여겨져왔다. ‘돌’의 세계는 매우 넓고 깊으며 모든 돌에는 고대의 기억과 소유자의 이야기가 스며들어 있다. 유구한 세월을 난 돌들이 비밀스럽게 들려주는 이야기에 매혹된 한 일본 여성이 있다. 야요에 아사다, ‘요요’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주얼리 디자이너다. 영원을 지배한 그 순간을, 그는 1980년대 샌프란시스코의 한 백화점에서 알려지지 않은 뉴욕 예술가가 만든 액세서리를 접하면서 만났다. 가슴속에서 엄청난 불꽃이 이는 느낌이었다. 그는 그 작품의 마법 같은 아름다움을 재현하기로 결심했고, 올바른 원석을 찾기 위해 홍콩으로 갔다. 그리고 오리엔탈 주얼리의 도시 구석구석을 헤집었다. 마음에 드는 원석을 찾으려는 여정은 대만의 제이드 마켓에서 다시 상하이, 베이징, 발리, 싱가포르, 심지어 티베트로 이어졌다. 요요는 엄청난 수의 원석을 수집하는 데 많은 시간을 보냈다. 그러고는 2009년 자신의 작품을 만들 때가 왔다고 느꼈다. 그 순간을 위해 아껴둔 창조적인 에너지를 폭발시키며 그는 작품 제작에 매진했다. 불타오르는 창작열로 1년 만에 70점이 넘는 작품을 만들었고, 불과 1년 후인 2010년에는 첫 개인전을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