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light in OAHU

찬란한 노스탤지어 : 오아후

OAHU is…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섬, 하와이.
그중에서도 와이키키 해변이 있는 오아후는 도시적 매력과 카일루아의 속삭이는 바람,
하나우마 베이의 투명한 물빛까지 매 순간이 발견의 여정이다.
수천 년 동안 낚시와 이동 수단으로 활용한 하와이안 카누는 여전히 사랑받는 레포츠
돌고래와 교감할 수 있는 프라이빗 라군
웨딩 장소로도 유명한 와이알라에 비치와 인접한 눈부시게 찬란한 블루빛 다이아몬드 풀
미라클 모닝 & 럭셔리 힐링을 선물받다
The Kahala Hotel & Resort
더 카할라 호텔 & 리조트
“그래 맞아! 복잡하고 난해한 일로 가득한 세상에서 행복하지 않다면…
혹시 알아? 하와이가 그 답을 찾게 해줄지.”
아름다운 석호와 모래사장으로 이어지는 풀장
와이키키 해변을 벗어나 20여 분을 달려 마주하는 카할라의 아침은 미치도록 훔치고 싶은 일상이다. 하와이가 선사하는 수많은 아침 중에서 여유와 힐링의 아침이며, 하와이에 사는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대변하는 이미지 중 하나라고 단언할 수 있겠다. 시리도록 아름다운 일출과 나란히 달리는 모닝 러너들 옆에는 떠오르는 태양을 향해 주저없이 나아가는 서퍼들이 즐비하다. 고운 모래사장 한편에는 요가를 즐기는 사람들이 있다. 동트는 해를 마주 보며 카누를 즐기는 이들의 아침은 누구보다 일찍 시작되지만 이렇게 여유로울 수가 없다. 오아후섬의 어느 지역보다 고요하고 평화로운 카할라의 아침을 경험하며 우리는 격하게 사랑스럽고 경이로운 대서양 큰돌고래를 마주한다. 2000년에 오픈한 돌핀 퀘스트(돌핀 라군)는 1988년 빅 아일랜드에 이어 두 번째로 만들어졌으며, 16세(HUA, 후아)부터 39세까지 총 6마리의 돌핀 수컷들이 살고 있다. 할아버지부터 손자로 구성된 3대 돌핀 패밀리는 우리를 무장해제시키면서 주체할 수 없는 미소를 짓게 한다. 호기심 가득한 눈망울의 돌핀을 보며 문득 생각 하나가 머리를 스치고 지나갔다.
“섣부른 편견이나 판단 없이
그냥 모두 사랑해봐,
그게 바로 알로하 정신이야.”
모두가 행복하고 즐거울 수 있다는 믿음처럼 하와이는 사람들에게 인생의 우선순위가 무엇인지 반문하게 한다. 지속 가능한 관광을 강조하며 실천하듯이 돌핀 가족 역시 해양 동물 전문가의 교육과 수의사에게 최상의 돌봄을 받으며 상생하는 소중한 자연의 일부다. 천연 해수인 라군에서 놀고 있는 돌핀 가족 중에서 유독 우리의 눈길을 사로잡는 돌고래가 있다. 16세인 손자 후아는 라군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이 흥미롭다. 두 눈동자에 호기심을 듬뿍 담아 환하게 드러내는 미소로 오가는 이들을 반갑게 환영한다. 미소 사이로 드러낸 촘촘하고 가지런한 이빨마저 사랑스럽기 그지없다. 카할라의 자랑이자 대표 귀염둥이는 라군 사이드에 고개를 내밀고 환한 웃음을 지으며 우리에게 이렇게 말하는 듯했다.
카할라 호텔에서 살고 있는 3대 돌핀 가족은 하루 일과를 스스로 결정한다

와이키키 해변을 품고 특별한 오마카세를 경험하다
The Ritz-Carlton Residences, Waikiki Beach
더 리츠칼튼 레지던스, 와이키키 비치
스시쇼 오마카세 1코스는 보통 27~28개 디시를 선보인다. 야스시 젠다 셰프
제공되는 코스는 그날의 생선과 시즌에 따라 다르다.
일본식 보라색 해삼이라 불리는 퍼플 시 우니 프롬 재팬(Purple Sea Uni from Japan)
총 3명의 셰프는 각자의 니기리(쥐다,
쥐는 방법)를 통해서 선보이는 오마카세
알로하라는 인사와 레이보다 먼저 반겨주는 포르테 코셰르(Porte-Cochere)의 서비스를 누리며 7층 로비에 도착하면, 오아후의 남쪽 바다를 품고 있는 호텔 객실을 만나게 된다. 청록색 배경의 브라질 대리석이 주는 청명한 기운은 개방된 한쪽 벽으로 들어오는 하와이 하늘과도 닿아 있어 흡사 파란 맛 칵테일, 블루 하와이안을 연상시킨다. 하지만 오늘은 칵테일보다는 색다른 사케의 시간이다. 로비에서 지체 없이 바를 지나쳐 오른쪽으로 가면 한 타임에 오롯이 10명에게만 허락되는 오마카세 레스토랑 스시쇼에 이른다. 철저히 사전 예약제로만 운영되는 스시쇼는 에도 마에(Edo-Mae) 스타일의 오마카세를 고집한다. 전 세계에서 온 신선한 재료에 일본의 다른 지역에 비해 짠맛과 단맛이 좀 더 강한 에도 스타일의 스시 기법을 고수해 가히 전통과 혁신이 어우러진 오마카세 앙상블이라 할 수 있다. 스시쇼만의 특별한 다이닝 경험은 사케 페어링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 그날의 생선과 시즌 생선에 따라 선보이는 코스 요리에 맞춰 선정된 사케는 오마카세의 매력을 극대화하며 황홀한 미식의 세계로 인도한다.
하와이에서의 여정은
‘미안해요, 사랑해요, 고마워요, 용서해요’
네 마디를 포함하는
‘호오포노포노’를 떠올리는 시간.
자신과 세상을 용서하는 쉼과 치유의 기회다.
와이키키 해변이 부럽지 않을 정도로 매력적인 인피니티 풀
하와이의 천연 재료를 사용하는 로컬 힐링 마사지
하루 종일 뜨거웠던 태양이 태평양에 잠기는 와이키키 일몰
와이키키 해변을 내려다보는 2개의 인피니티 풀은 와이키키에서 가장 높은 풀이라는 장점과 더불어 개인 카바나가 주는 럭셔리한 서비스를 꼽을 수 있다. 상상만 했던 천상의 휴식이란 이런 것이 아닐까 자문하며 하와이의 오후를 만끽해본다. 인피니티 풀에서 경험하는 와이키키의 일몰은 태평양을 품어 더욱 낭만적이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와이키키 해변의 일몰을 마주하며 태초의 하와이를 상상해본다. 일년 내내 아름다운 날씨로 소문난 하와이지만, 때론 오아후섬의 봄날씨가 짓궂을 때가 있다. 하와이의 태양이 운무 사이로 숨바꼭질하는 날, 이런 날에는 치유의 스파라 불리는 호놀룰루 스타일 스파 타임을 가져보면 어떨까? 하와이의 천연 재료인 화산석, 열대우림 속 나뭇잎과 레후아 꽃(lehua blossoms)을 사용하는 로미로미(lomilomi) 마사지는 하와이가 추구하는 로컬 힐링이라 말할 수 있다.

무할라 사운드 & 플로팅 명상에 취하다
Four Seasons Oahu at Ko Olina
포시즌스 오아후 앳 코 올리나
4개의 라군과 함께 가장 아름다운 석양을 만날 수 있는 울루아 라군
전용 바가 있어서 더욱 즐거운 어덜트 풀
번잡한 와이키키 해변이 살짝 지루해졌다면, 오아후섬의 서쪽으로 30분 달려보자. 코올리나 지역으로 이동하면, 색다른 하와이 해변이 나타난다. 인공적으로 바다를 막아 만든 4개의 라군과 함께 가장 아름다운 석양을 만날 수 있는 울루아 라군이 있다. 이렇게 코올리나는 물이 잔잔하고 수심이 얕아 오아후섬의 여느 해변에서는 느낄 수 없는 고유의 매력이 있다. 복작거리는 패밀리 풀보다 어덜트 풀을 자주 찾게 되는 건, 어덜트 풀의 전용 바로 불러도 손색없는 닥터 마이타이바에서 제공하는 칵테일 덕분이다. 코올리나 해변을 바라보며 마시는 칵테일에 취하다 올려다본 청정 하늘은 열심히 살아가는 우리에게 주는 선물 같은 축복이다. 어쩌면 칵테일의 알코올에 취하기보다는 태초의 자연에 흠뻑 취하는 것이 아닐까.
이토록 섬세하고 따뜻한 손길이 있을까.
테라피스트의 싱잉 볼에
제로 상태의 몸을 경험한다.
플로팅 명상
웰니스 센터에 위치한 스파 풀에서 경험하는 플로팅 명상은 지금까지 접한 명상과는 색다르면서 편안한 힐링을 주었다. 한 시간 동안 진행되는 플로팅 명상을 오전에 예약하고 테라피스트 애덤 브루어(Adam Brewer)를 만났다. 태양을 이불 삼아 누웠지만 눈부신 햇살이 명상에 방해를 줄까 싶어 눈을 가려주는 섬세한 배려를 받으니, 쉴 새 없이 지저귀는 새소리가 흡사 자장가처럼 들리기까지 한다. 처음 보는 플로팅 매트는 머리와 다리가 닿는 부분만 튜브 형태로 제작하고, 가슴 아래부터 배, 허리, 허벅지 안쪽 부분은 물에 잠길 수 있게 완성되었다. 최적의 자세를 찾을 때까지 테라피스트는 세심하게 나의 자세와 컨디션을 체크하고 또 체크한다. 몸에 닿는 풀의 물에서 살짝 찬 기운이 느껴졌지만, 싱잉 볼 사운드를 듣다 보니 어느새 물 온도에 적응하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플로팅 상태에서 싱잉 볼 소리를 들으니, 몸의 밸런스가 절로 제로 상태에 이르는 착각을 하게 된다. 쉼과 치유의 섬, 하와이를 찾는 이유다.
사운드 테라피스트인 피이알리 로손은 하와이 로컬이 아닌 네이티브 하와이안이다
무할라 사운드
고요 속에서 울리는 ‘무할라 사운드’로 몸과 정신을 가다듬는다. 무할라 사운드는 테라피스트인 피이알리 로손(Pi’iali’i Lawson)의 청아한 노래로 출발한다. 하와이 원주민 조상을 둔 하와이안인 그는 말과 음악을 이용해 이야기를 전달하는 방식으로 우리 주변을 둘러싼 영혼과 상호작용하며 교감한다. 그의 선율에 눈을 감고 몸을 맡기니 알로하 스피릿을 만난 느낌이다. 하와이의 넓은 고대 땅을 일컫는 용어인 무와 전달한다는 의미를 지닌 할라를 합친 무할라 사운드는 고대 하와이 원주민의 지혜와 영혼을 치유하는 하와이 전통을 계승한 뮤직 테라피라고도 한다. 더욱 경이로운 건 찬란한 하와이의 태양마저도 우리의 시간을 방해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운무 속에서 숨을 고르던 태양은 우리의 무할라 시간이 끝날 즈음 고개를 내밀었다.
플루메리아로 만든 꽃 목걸이인 레이
레이 만들기
플루메리아에 로맨틱한 향을 기대했다면 오산이다. 컬러가 주는 기대를 벗어나 레몬 같은 시트러스 계열의 향을 품은 플루메리아로 만든 꽃 목걸이인 레이를 하고 힐링의 하루를 시작해본다. 레이는 고대 폴리네시아인이 하와이에 전수한 것으로 ‘목에 건다’는 의미의 하와이어다. 생화 80~150여 송이에 바늘, 실만 있으면 레이 만들기는 어렵지 않지만, 하와이안 레이는 아쉬운 사연이 있다. 꽃 수급의 어려움으로 하와이 전통 레이의 명맥을 잇기 어려워진 상황에서 태국 등 동남아시아 일대에서 원재료를 대량 수입해 정작 하와이산 레이를 찾기 힘들어진 것이다. 그럼에도 하와이에서 레이는 사랑이 담긴 선물이다.
미나즈 피시 하우스
코올리나 해변에 위치한 미나스 피시 하우스는 은대구, 방어, 참치 등의 데일리 메뉴 외에 하와이섬의 유일무이한 피시 소믈리에와 함께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매일 로컬 고기잡이에게 구한 식재료로 선보이는 메뉴를 즐기다 보면, 피시 소믈리에와 함께 하와이 생선을 더욱 다양하고 풍부하게 맛볼 수 있다. 원한다면 피시 소믈리에 팀과 낚시를 함께하는 시간도 보낼 수 있다. 하지만 이곳에서 놓쳐선 안 되는 이색적인 경험은 일몰 시간에 맞춰 시작되는 토치 라이팅이다. 하와이 원주민의 티키 컬처를 반영한 토속신앙 중 하나인 토치 라이팅은 어둠을 따라 나타나는 귀신을 쫓아내는 의식을 응용한 것으로 이색적인 장관을 연출다. 하와이에서 누리는 밤이 이토록 안전하고 평화로울 수 있었던 것은 오아후섬을 밝히는 토치 라이팅 때문일지도 모른다.
(왼쪽부터)피시 소믈리에가 선보이는 오늘의 생선은 바로 붉은 돌돔이라 불리는 오파카파카와 낫잿방어인 캄파치 일본 스타일로 요리한 방어 요리 재피니스 하마치(Japanese Hamachi) 따뜻한 해산물 플레이트인 차브로일드 셸피시(Char-Broiled Shellfish) 요리
물이 잔잔하고 수심이 얕아 아이들이 놀기에 좋은 해변
코올리나 액티비티
서쪽 해변가, 코올리나가 좋은 이유는 패들링과 스노클링을 함께하는 하와이안 카누를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잔잔하고 상대적으로 얕은 수심은 서핑 대신에 스노클링에 적격으로 우리에게 뜻밖의 행운을 주기도 한다. 코올리나 지역에 살고 있는 혹동고래나 돌고래를 만나는 기적 같은 선물이다. 하와이안 초록바다거북과 함께 유영하며 스노클링을 할 수도 있다.
하와이를 여행한다는 것은
말라마 정신을 가슴에 품고 다니는 것이다.
왜냐하면 하와이를 방문한다는 것은
단순한 여행이 아니라 스스로 겸허해지는
깨달음의 연속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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